감사와 사랑, 나눔의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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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사랑, 나눔의 졸업식
  • 최진규 기자
  • 승인 2010.02.11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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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내중학교, 졸업식 후 ‘사랑의 빵’ 나눠


대전버드내중학교(교장 최중호)는 11일(목) 오전 11시에 충, 효, 예의 인성 교육을 강조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온 학교로서 특색 있는 졸업식을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그동안 고생했던 3학년 담임선생님의 자리를 단상 위에 마련하였으며 각반 대표들이 담임선생님들의 가슴에 꽃을 달아드리면서 “선생님,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올렸다.

이날 최중호 교장은 축사에서 “일본인들이 많이 기르는 관상어 중 ‘코이’라는 잉어는 작은 어항에 넣어 두면 5~8cm 밖에 자라지 않지만, 아주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두면 15~25cm까지 자란다고 한다.

그리고 강물에 방류하면 1m 이상까지도 성장한다고 한다. 여러분이 갖고 있는 꿈이란 ‘코이’라는 물고기가 처한 환경과도 같아서 더 큰 꿈을 꾸면 더 크게 자랄 수 있다.

이제 중학교라는 작은 수족관에서 벗어나 좀 더 큰 환경인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더 큰 꿈을 키워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최교장은 축사 후에 학생 대표에게 대형 태극기를 전달하면서 앞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는 훌륭한 인재가 되어 많은 사람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달라는 부탁과 함께 태극기를 세 번 힘차게 휘날리도록 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졸업식이 끝난 후, 특수학급의 졸업생들은 그동안 제과제빵실습에서 익힌 솜씨로 1,000여개의 ‘사랑의 빵’을 만들어 3년간 자신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사랑으로 돌봐주신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달했다.

이날 졸업식은 형식적인 졸업식이 아닌, 부모님과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로 생활한 친구에 대한 사랑의 마음, 졸업생의 훌륭한 미래를 기원하는 나눔의 졸업식이 됐다./최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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