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주도
상태바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주도
  • 한상욱 기자
  • 승인 2014.11.10 2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충남지역 가계대출의 최근 현황 및 시사점

[MBS 대전 = 한상욱 기자]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자 장광수)는 대전충남지역 가계대출이 2013년 1월을 저점으로 증가세가 계속확대되고 있고 금융권별로는 2013년 하반기부터 비은행권의 증가율이 급상승하고 있으며 대출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고 지역별로는 충남(세종포함)이 대전보다 더 큰폭으로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전충남지역의 가계대출은 2014년 8월말 현재 47.9조원으로 2012년말대비 6.8조원 증가했고 2013년 1월을 저점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2013년 이후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부산경남·대구경북지역보다 낮으나 광주전남지역보다 높은 수준이다.대전충남지역 은행권 가계대출은 2012년말부터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비교적 완만하게 높아져 왔으나(2012.12월 5.7% → 2014.8월 10.7%) 비은행권은 2013년 하반기부터 급상승(2013.7월 5.3% → 2014.8월 13.2%) 했다.

금융권별로는 2013년중 은행권 증가율이 부산경남, 광주전남지역보다 낮았으나 2014년 들어 대구경북지역과 함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비은행권의 경우 2013년 이후 대구경북, 부산경남지역을 상당폭 계속 하회했다대출종류별로는 대전충남지역 주택담보대출이 2013년초부터 전년동기대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어 왔으나(2013.1월 6.9% → 2014.8월 15.7%)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012년말 이후 완만한 증가세 지속(2012.11월 3.2% → 2014.8월 7.2%)됐다.

2013년중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부산경남, 대구경북지역보다 낮았으나 금년 1~8월에는 대구경북지역 다음으로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기타대출은 2013년 이후 4대 광역경제권중 가장 낮은 증가율을 지속했다.지역별로는 대전이 2013년 1월을 저점으로, 충남은 2013년 4월을 저점으로 가계대출 증가율이 지속 상승(대전 2013.1월 4.6% → 2014.8월 9.8%, 충남 2013.4월 5.9% → 2014.8월 13.2%)했다.

대전은 2013년에는 은행권이, 금년 1~8월에는 비은행권이 각각 가계 대출 증가를 주도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기타대출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충남의 경우 2013년 이후 은행권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대전충남지역 가계대출의 잠재 리스크로는 대전충남지역 가계대출이 채무상환능력이 수도권을 제외한 타 광역경제권에 비해 여전히 취약한 편이나

상위 신용등급 차주의 비중 확대로 질적 개선이 일부 이루어지고 은행권의 연체율 하락세로 건전성도 제고된 가운데 단기간내 담보가치의 큰 폭 하락 가능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밝혔다.

채무상환능력으로 2014년 8월말 현재 대전충남지역의 2012년 가처분소득대비 가계대출 비율은 94.4%로 비수도권 평균인 81.5%를 큰 폭 상회하고 타 광역경제권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2014년 1~8월중 대전충남지역의 2012년 가처분소득대비 이자지급액 비율은 4.2%로 타 광역경제권 비율을 상회했으며 대전충남지역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은 가계소득, 이자지급액 등에 비추어 다른 광역경제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밝혔다.

대전충남지역 가계대출 차주의 상위 신용등급(1~4등급) 비중이 2012년말 62.8%에서 2014.8월말 70.1%로 확대됐으며 중위등급(5~7등급)과 하위등급(8~10등급)의 비중은 각각 29.1%에서 23.5%로, 8.1%에서 6.4%로 축소됐고 동 비율의 확대폭(7.3%p)은 광역경제권중 가장 큰 수준(부산경남 7.0%p, 대구경북 7.2%p, 광주전남 7.3%p)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계대출의 질적 측면은 일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대출연체율은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이 2013년 0.35%에서 2014.1~6월중 0.22%로 하락했고 타 광역경제권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2013년 이후 역내 가계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권의 연체율이 하락하고 타 광역경제권보다 낮은 수준인 점은 가계대출의 건전성이 개선되었음을 시사한다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주택가격변동으로 대전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을 보면 충남(세종 제외)은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대전은 보합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세종은 금년 7월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최근 아파트 가격에 대한 전망 지수를 보면 대전과 세종은 금년 5월을 저점으로 상승했고, 충남도 8월 들어 소폭 상승했다.한편 최근 대전과 세종을 중심으로 나타나던 가격 조정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 세종과 충남을 중심으로 한 인구 유입 지속 등으로 단기간내 주택가격 급락으로 인한 가계대출 부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대전충남지역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으나 상위 신용등급 차주의 비중 확대로 가계대출의 질적 개선이 일부 이루어지고 은행권의 연체율도 하락하는 가운데 대전·세종 지역에서의 주택가격 조정 움직임도 다소 완화될 전망이어서 단기간내 부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역내 가계대출의 소득보다 빠른 증가 속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환능력 및 정부정책에 따른 금융권별 변동성 확대 등은 향후 지역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상과 같은 점들을 종합해 볼 때 앞으로 가계대출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지역소득 증대로 가계대출 상환능력을 제고해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밝혔다.

금융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서민금융,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저금리 전·월세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아울러 금융권별 가계대출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특히 상환능력이 취약한 가계를 대상으로 하는 비은행권의 건전성에 대해 보다 유의해야하고,

담보주택의 가치 하락으로 인한 대출상환 압력이 촉발되지 않도록 주택가격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야하며 지역 가계부채에 대한 다각적이고 심도있는 분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계금융·복지조사 등 가계부채 관련 조사시 지역별 결과도 자세히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