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편삼범 의원, 한국 최초 선교사 ‘칼 귀츨라프’로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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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편삼범 의원, 한국 최초 선교사 ‘칼 귀츨라프’로 바로잡아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4.06.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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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로 인정하고 교육부에 정식 건의할 것 요청
“교과서에 잘못 수록된 역사 수정하고 귀츨라프의 업적 올바르게 인식하자”

[내포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제35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편삼범 의원 5분발언
제35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편삼범 의원 5분발언

충남도의회 편삼범 의원(보령2·국민의힘)은 24일 제352회 정례회 4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칼 귀츨라프를 한국 최초의 개신교선교사로 정식 인정하고,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칼 귀츨라프는 1832년 영국 동인도회사의 로드 애머스트호를 타고 한국을 방문한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다. 그는 보령시 고대도에 정박해 인근 섬과 육지에 기독교 복음을 전파하며 한국 선교 역사에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

편 의원은 “칼 귀츨라프는 고등 교과서에 수록된 아펜젤러보다 무려 53년 앞서 한국에 도착한 인물”이라며 “순조대왕에게 성경과 전도 서적을 진상하고, 한문으로 된 신약성경과 기독교 서적을 배포하는 등 중요한 선교 활동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귀츨라프는 고대도의 주민들과 방문하는 곳마다 조선인들이 읽을 수 있는 한문으로 된 성경이나 한문전도 서적을 나눠줬고, 한국 선교 역사상 의미 있는 주기도문 번역을 이뤄냈다”며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논문을 발표해 한글의 독창성과 과학성을 유럽에 널리 알리는 데 이바지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고대도에서 서양 감자 재배법을 알려주고 그 방법을 한글로 기록했다”며 “25일간 체류하면서 야생 포도로 음료를 만드는 법을 전수했고, 감기 환자 등 60여 명을 치료했다고 조선왕조실록에 적혀 있다. 이는 서양 근대 의술을 최초로 조선인에게베푼사례로기록된다”고전했다.

편 의원은 “그런데도 현재 초‧중등 교과서에는 귀츨라프에 관한 내용이 기술돼 있지 않다”며 “더욱이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대부분에 선교사 아펜젤러가 한국 최초 선교사로 수록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충남교육청은 칼 귀츨라프가 우리나라 최초의 선교사임을 교육부에 정식으로 건의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하며 “귀츨라프의 업적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교과서에 잘못 수록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 그의 공로를 재조명하고 후세에 올바르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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