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누구나 자신의 마음속에 좋아하는 곡 하나쯤은 담아두고 있을 것이다. 그런 곡을 하나하나 모아서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특별한 연주회를 준비하였다.
5월 1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하는 ‘디스커버리 시리즈 4 당.신.들(당신의 신청곡을 들려드립니다)’이 그것이다.
대전시향은 지난해 12월, 2번의 오프라인 연주회와 소셜네트워크에서 관객들을 대상으로 신청곡을 조사하였고, 202명의 관객이 참여하였다.
총 134곡의 신청곡 중 8곡을 선정하여 구성한 이번 공연은 자신의 신청곡은 물론 다른 사람의 신청곡도 들으며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색다른 연주회가 될 예정이다.
2020년에 아르투루 니키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화제가 된 박준성의 지휘로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헨델, 브람스, 포레, 차이콥스키, 베토벤까지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곡가들의 가장 친숙한 음악을 가득 담았다.
연주회는 헨델의 ‘수상음악 모음곡 제2번 중 알라 혼파이프’로 경쾌하게 시작하여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 1악장’, 포레의 ‘파반느’까지 봄에 어울리는 평화로운 곡을 선보이고,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중 꽃의 왈츠’를 마지막으로 화려하게 1부를 마무리한다.
2부에서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중 1악장’과 브람스의 ‘교향곡 제3번, 3악장’으로 무게감 있게 시작하여, 차이콥스키의 발레 모음곡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백조의 호수 모음곡’의 우아하고 경쾌한 곡을 연이어 들려주며 대미를 장식한다.
대전시향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에서 관객은 단순히 음악을 듣는 청자가 아니라, 직접 콘서트를 기획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대전시향의 동반자로서 함께한다. 이번 연주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예매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인터파크(1544-1555) 등에서 가능하며, 취학연령(2017년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042-270-8382~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