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대전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대전문학관(관장 조성남)이 1970년대 중기 대전 문학장에 펼쳐진 주요한 문학적 사태와 그 가치를 학술적 관점에서 밝힌 『1970년대 대전문학(중)』(대전문학관 연구총서 6)을 발간했다.
대전문학관에서는 2018년부터 매년 대전문학이 내재하고 있는 가치를 체계적인 연구와 정리 작업을 통해 조망하기 위해 <대전 문학 연구>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총서는 지난해 1년간 진행된 연구 성과를 모아 ‘대전문학관 연구총서’ 시리즈의 여섯 번째 발간물로 제작된 것이다.
연구와 집필을 맡은 연구원은 총 열명으로, 김현정·김홍진 교수가 책임연구를 담당했고 김정숙·김화선·남기택·손혜숙·이형권·최명국·최명표·한상철 교수 등 강원·대전·전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지역 문학 전문가가 대거 참여했다. 감수는 손종호 교수가 진행했다.
총서는 3부로 구성 돼 있다. 1부에는 1970년대 중반 대전문학의 흐름과 특성을 개괄한 총론 성격의 글을 수록했고, 2부에는 김현승·이덕영·김정수·이용호(시) 등 운문 장르에 관한 작가의 연구 내용을 담았다.
이어서 3부에서는 이진우·조선작(소설), 원종린(수필), 구진서(아동문학), 송재영(평론) 등 산문 장르에서 활동한 작가의 삶과 문학세계를 구성했다.
김홍진 한남대 교수는 “애초에 우리 연구진은 해방 이후 대전문학이 내장하는 의미와 가치, 특성과 정체를 단계적 관점에서 학술적으로 조망하여 그 위상을 정립하고자 의도했다”고 밝히며 “1970년대 대전문학이 펼친 풍경의 한 조각 같은 이 연구총서가 대전문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원한다”고 말했다.
대전문학관은 2024년까지 1970년대 대전 문학에 대한 연구를 이어나가면서 연말에는 『1970년대 대전문학(하)』(대전문학관 연구총서 7)를 발간할 계획이다.
연구총서는 비매품으로 발간됐으며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대전문학관 연구 사업 담당(042-626-5022)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