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대전예술의전당(관장 김덕규)은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한해였다. 다채로운 기획공연으로 더 큰 감동을 통해 도시의 문화품격을 높이고 관객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과학과 예술의 도시를 입증하듯 AI 피아니스트와 함께한 협연의 새로운 시도, ▲글로벌 문화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2025 AAPPAC(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연합회) 유치를 성공했다는 점에서 더욱 유의미한 한 해였다.
개관 20주년 기념음악회 ‘콘 아모레(con amore), 사랑을 담아’는 현장을 찾아준 2500여 명의 관객과 공식 유튜브 채널를 통해 생중계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올해 6월 창단되어 지역 청년 음악가들로 구성된 대전시민교향악단과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100여 명의 연합합창단이 함께해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AI 피아노와 대전이 배출한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최나경의 협연은 과학과 예술의 결합한 파격적인 시도로 놀라운 광경을 선사하며 성대한 막을 내렸다.
이 공연을 통해 대전예술의전당 지향점인 ‘지역 예술인과의 협력, 청년 예술인과의 동반, 과학과 함께 발전하는 예술’이란 키워드를 오롯이 담아냈다는 평가이다.
이어 진행된 개관 20주년 심포지엄 ‘대전예술의전당 20년, 공연예술의 미래’에서는 대전예술의전당 비전과 운영방향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박인건 국립극장장, 남주한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해 미래 지향적 조직 개편, 예술단 공연기획으로 공연장 활성화 등 다양한 이야기가 토론을 통해 제안되어 혁신적인 의견은 기록으로 새겨 대전예술의전당이 나아가는 방향에 나침반이 될 것이다.
그리고 현재 ‘대전예당 20년사’발간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집필을 시작한 20년사는 2003년부터 2023년에 이르기까지 대전예당의 20년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기 위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공유하기 위해 진행 중이다.
전문가의 글, 창작진 인터뷰, 20년 동안 무대에 올라온 기획공연의 사진들까지 역사와 로드맵을 담아냈으며, 곧 발간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개관 20주년을 축하해 주기 위해 세계적인 아티스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지휘자 성시연, 재즈 뮤지션 나윤선, 그리고 배우 손석구 등이 무대에 올라 멋진 공연을 함께 해줬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서 2003년 10월 1일 개관 무대에 올라 대전예술의전당의 역사와 함께한 소프라노 조수미, 피아니스트 손열음, 지휘자 금난새,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강수진 등이 영상을 보내오며, 즐거운 해피버스데이위크를 많은 관객들과 함께 감동을 공유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올해 최고의 소식은 2025년 AAPPAC(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연합회) 정기총회 대전 유치이다.
지난 9월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공연예술센터에서 개최된 AAPPAC 정기총회에 참석해 ‘인공지능 등 과학기술을 활용한 공연예술’, ‘문화와 과학도시 대전’ 홍보를 통해 이목을 집중시키며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아시아‧태평양 20여 개국 공연예술 관계자 등 80여 개의 단체들이 방문하여 '일류경제 도시 대전'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에 앞으로가 기대되는 성과이다.
김덕규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올해는 개관 2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로 과거의 발자취와 현재의 위치, 그리고 나아갈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을 함께해 준 관객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예술의 영역을 넘어 과학기술을 접목하여 다양한 무대로 확장하는 의미 있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