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 청관재로부터 ‘홍성월산하’ 기증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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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미술관, 청관재로부터 ‘홍성월산하’ 기증받아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2.05.11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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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왼쪽부터 김현숙 이응노연구소장, 박경임 기증자, 이택구 행정부시장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사장), 류철하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대표이사, 이병연 문화예술정책과장
왼쪽부터 김현숙 이응노연구소장, 박경임 기증자, 이택구 행정부시장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사장), 류철하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대표이사, 이병연 문화예술정책과장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대표이사 류철하)은 청관재(기증자 박경임)로부터 <홍성월산하>(1944) 1점과 미술관련 자료 244건을 기증받아 5월 9일 대전광역시청 시장접견실에서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응노미술관의 기존 소장품은 이응노 화백의 1958년 도불이후 제작된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이응노 화백의 화업 초기 소장품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이응노미술관은 올해 청관재로부터 기증받거나 구입한 28점(기증 1점, 구입 27점)중 18점을 1960년 이전 작품으로 채웠다.

기증 작품인 <홍성월산하>(1944)는 이응노의 고향 충청남도 홍성의 월산을 그린 풍경화로 131×166.4cm 크기의 대작이다. 제작 시기와 장소가 분명하고 미술사적 가치 또한 높은 작품으로 이응노미술관에서 올해 1월 개최한 《안목: 청관재 이응노 컬렉션》전시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 기증은 작품뿐만 아니라 청관재가 작품을 수집하기 위해 연구했던 아카이브 자료 244건에 대해서도 진행됐다. 자료는 이응노 연구에 중요하게 활용될 작품 사진과 간행물, 전시 인쇄물, 미술도서, 학술자료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이응노, <홍성월산하>, 1944, 131×166.4cm, 종이에 수묵담채, 이응노미술관 소장(청관재 기증)

청관재는 그동안 국공립미술관에 작품을 기증해 기증문화 활성화에 앞장서왔다. 2003년에는 강원도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에 <빈수레>(1960년대), 2006년에는 추사 동호회(대표 조재진)를 통해 전(前) 문화재청장인 유홍준과 함께 제주도에 추사 김정희의 작품과 유물 47점, 2008년에는 민중미술 5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류철하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기증을 통해 대전광역시의 문화유산을 확보하고, 이응노 문화 브랜드화 및 공공성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청관재 박경임 기증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증해주신 작품 및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사의 대표작가인 이응노 화백의 작품세계에 대한 연구를 심화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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