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 나만의 소소한 행복, 아빠가 되어 느끼는 순간들
상태바
[인구보건복지협회] 나만의 소소한 행복, 아빠가 되어 느끼는 순간들
  • 충남 100인의 아빠단 정대관 기고문
  • 승인 2024.11.02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 100인의 아빠단 정대관
충남 100인의 아빠단 정대관

아빠가 된 이후로 가장 행복하고 보람찬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바로 '100인의 아빠단' 덕분인데요, 이곳에서 우리 아이와 함께 매달 색다른 미션을 수행하고 두 달에 한 번은 함께 여행을 떠나며 특별한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처음엔 살짝 망설였어요. '주말에 아이와 하루 종일 붙어 있어도 될까?', '아빠가 미션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첫 미션을 수행하면서 모든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아이의 작은 손을 잡고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니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주간 미션은 단순히 놀이에 그치지 않아요. 총 5가지 유형의 육아 미션(놀이, 교육, 건강, 일상, 관계)으로 예를 들어, ‘하루 동안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모든 활동하기, ’어린이라는 세계 탐험하기’, ‘건강체력과 운동체력 측정하기’,‘자연 속 꼬마 아티스트’, ‘인공지능을 활용한 우리아이 재능 찾기’같은 미션이 있는데요,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함께 하고, 평소보다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아이와의 교감이 한층 깊어진 느낌이에요. 아이가 “아빠가 나를 이렇게 사랑해줘서 너무 행복해”라고 말할 때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매주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아이가 표현하는 사랑과 고마움이 저에게는 큰 힘이 돼요. 아빠가 되어 자주 접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솟아오르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이렇게나 즐거웠던가?’ 싶기도 해요. 

그리고 두 달에 한 번씩 떠나는 아빠와 아이만의 여행은 그야말로 하이라이트입니다. 평소에는 바쁜 일상에 치여 잠깐의 대화조차 놓치기 일쑤였지만, 여행을 통해 아이와 단둘이 긴 시간을 보내면서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어요. 함께 길을 걸으며 아이가 무심코 하는 말 한 마디, 작은 꽃잎을 만지며 신기해하는 모습, 그리고 별을 보며 꿈을 속삭이는 모습들이 제 마음에 깊게 남습니다.

아이의 세상은 이렇게나 넓고 다채롭구나 하는 걸 매번 새롭게 느낍니다. 100인의 아빠단 활동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아이와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는 거예요. 평소엔 놓치기 쉬운 작은 순간들도, 매주 미션을 통해 특별하게 기억되곤 합니다.

아이와 함께 요리를 해보기도 하고, 서로에게 쓴 편지를 교환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했어요. 이런 순간들이 쌓이면서, 아이와 저는 서로에게 친구 같은 존재가 되었답니다. 또, 미션을 완료하고 다른 아빠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꽤 유익해요. 비슷한 고민을 가진 아빠들과 아이를 키우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힘이 나고, 서로에게서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어요. 

주위 사람들에게도 100인의 아빠단을 꼭 추천하고 싶어요.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내던 감동과 아이와의 진정한 소통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 활동을 통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값진지, 함께 만드는 추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됐어요. 

아빠라는 이름으로서의 역할이 특별하고 소중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성장하면서 이 순간들을 기억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 이 시간이 영원히 기억될 거라는 확신이 들어요. 100인의 아빠단 활동을 통해 얻은 이 소중한 경험들이 우리 가족에게 따뜻한 추억으로 남아, 아이와 저 모두에게 오래도록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혹시 지금 망설이고 계신 아빠들이 있다면, 100인의 아빠단에 한번 도전해 보세요.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매 순간이 축복으로 가득 찰 거라고 약속드릴게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