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대전시 주최 행사 참석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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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대전시 주최 행사 참석 않겠다"
  • 이정복 기자
  • 승인 2011.08.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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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청장 '구청장 초청간담회 불참'...염 시장 불쾌한 심기 드러내

[MBS 대전 = 이정복 기자]

대전시 주최 ‘구청장 초청 간담회’에 대덕구청장이 불참한 것과 관련, 염홍철 대전시장과 정용기 대덕구청장이 또다시 설전을 벌였다.

정용기 대덕구청장.
11일 열린 구청장 초청 간담회엔 정용기 구청장이 불참하고, 김연풍 부구청장이 대리 참석했기 때문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 구청장의 불참에 대해 “계급사회가 아니라 제도의 틀에서 업무를 해야 하지 않는가. 다들 알면서 원칙과 상식을 안 지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염 시장은 “(정 구청장이) 특별한 바쁜 일이 있어서 못 온 게 아니라 안 온 것 아니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정 구청장은 간담회 불참을 탓하기 전에 대전시의 대덕구에 대한 보복성 감사를 즉각 중지하라며 불쾌한 감정으로 맞대응했다.

정 구청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월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철도 2호선 정책결정과정에서 대덕구민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일한 대덕구 공무원에 대한 17차례 연인원 50여명을 동원한 잔인한 보복감사를 중단하고 시장 본인이 제안한 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면서 “이에 대해 염홍철 시장은 토론을 하지 않겠다고 거부하고 기자간담회 이후에도 끊임없이 감사반을 보내 대덕구정을 파헤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구청장은 “겉으로는 관대한 것처럼 처신하면서 원칙과 상식을 말하고, 뒤로는 보복의 칼날을 겨누는 상황 속에서 백번의 간담회라도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면서 “대전시가 대덕구 공무원에 대한 보복.편파 감사를 중단하고 징계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할 때까지 대전시에서 주최하는 모든 행사에는 부구청장이 대리참석 할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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