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전 = 이정복 기자]
최근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곳곳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 산사태 피해를 막아주는 사방댐이 설치됐다.
유성구(구청장 허태정)는 최근 지구 온난화등으로 자주 발생하는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 위험이 증가된 산사태 피해를 막기 위해 반석동에 사방댐을 설치했다.
사방댐은 집중호우시 상류지역에서 밀려오는 빗물의 속도를 줄이고 떠내려오는 암석과 토사, 나무 등을 차단해 하류의 주택, 농경지, 도로 등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소규모 댐이다.
이번에 사방댐이 만들어진 반석동 580-39번지 일원은 최근 새롭게 개발중인 노은3,4지구 주변 산간지역으로 신도시 재난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사방댐 건설이 추진됐다.
본댐과 부댐으로 구성된 중력식 콘크리트 방식의 이번 사방댐 건설을 위해 국비, 시비 등 총 2억 4,3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간 공사를 펼쳐 약 1,500㎥ 저수 규모로 댐이 건설됐다.
구는 이번에 조성된 사방댐이 산사태 피해 방지는 물론 저수 기능을 활용해 산불 진화시 취수원 기능과 주민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유성지역에는 사방댐이 이번에 준공된 반석동을 포함 갑동, 자운동, 성북동 각 1개소, 총 4개소가 있으며 내년에도 반석동에 1개소를 추가해 재난없는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기존 사방댐 준설을 실시하고 급격한 경사를 가진 계곡 중간에 보를 설치하는 계류보전사업도 하기 위해 국비를 신청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최근 우면동 산사태 사고를 보더라도 사방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앞으로 주민 안전을 위해 사방댐 건설을 비롯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밴드 - 가치를 만드는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