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봉명동우체국 직원, 보이스피싱 막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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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봉명동우체국 직원, 보이스피싱 막아내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06.2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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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충청지방우정청(청장 이동형) 소속 대전봉명동우체국 직원이 우체국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을 막아내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켰다.

지난 6.22.(목) 오후 14:26분경 고객 A씨(78세)가 우체국을 방문하여 본인명의 정기예금 전액(1천7백만원)을 인출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평소 우체국을 자주 거래하던 고객으로 우체국에 들어와 많이 불안해하는 등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보였다.

가입당시에는 당분간 쓸 일이 없어서 장기적으로 예치하겠다며 정기예금으로 가입하셨는데 갑자기 중도해약을 요구하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여 직원이 큰돈이 필요한 이유를 물어봤으나 대답을 회피하며 더 이상 말하기를 꺼려했다.

큰돈이 왜 필요한지 직원이 재차 묻자 모임회비인데 회원들에게 나눠줘야 한다고 말하며 처음 가입할 때와는 다르게 말하고 굳이 현금으로 찾아 집에 가져간다고 하는 등 근래 일어나는 금융사기 수법과 비슷함을 직감한 직원이 관할 지구대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과 함께 경위를 물어보니 당일 10시경 우체국 책임자라고 휴대폰으로 전화가 와서 “고객님 예금통장 정보가 유출되어 통장에 있는 돈을 다른 사람이 인출해 갈 수 있으니 바로 우체국으로 가서 통장에 있는 돈을 인출해 집에다 갖다 놓으면 안전하게 보관해 준다”고 하며 아파트 출입문 비밀번호를 물어봤다고 한다.

직원이 최근 발생하고 있는 금융사기 사례를 소개하며 불안해 하는 고객을 안심시키고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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