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세계적 설치미술가 양혜규 작가 초청 '휴먼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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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대, 세계적 설치미술가 양혜규 작가 초청 '휴먼 아카데미'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5.03.2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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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는 26일 오후 교내 다산정보관 다산홀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현대 설치미술가 양혜규 작가를 초청, ‘제112회 휴먼 아카데미’를 연다. 학생과 교직원뿐 아니라 지역주민도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양혜규 작가는 ‘17년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독일의 권위 있는 예술상인 ‘볼프강 한 미술상’을 수상했다. ‘24년 12월엔 영국 현대미술 전문지 ‘아트리뷰’가 선정하는 ‘미술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4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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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설치미술가 양혜규 작가 '휴먼 아카데미' 포스터.

양 작가는 과학적 현상, 사회정치적 내러티브, 미술사를 아우르는 폭넓은 시각으로 다감각적이고 몰입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서울과 베를린을 오가며 활동하는 그는 산업용품과 노동집약적인 공예 기법을 활용하여 현대 사회의 대량생산, 고대 문명, 자연 현상 사이의 연결점을 탐색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과 창작 과정, 예술적 철학을 중심으로 현대 미술의 역할과 가능성을 강연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유럽에서 개최된 대규모 서베이 개인전 '양혜규: 윤년(Haegue Yang: Leap Year)'의 작품 세계와 현대 사회에서 예술의 역할과 의미를 학생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지난 2006년부터 국내외 저명한 인문, 사회, 예술 분야 인사를 초청하는 ‘휴먼 아카데미’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공학 중심 대학생에게 부족할 수 있는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고,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이준익 감독, 이명한 PD, 정호승 작가, 정재승 교수 등 다양한 명사를 초빙하며 대표 인문학 강의로 자리매김해 왔다.

홍주표 학술정보원장은 “이번 강연이 학생들에게 예술과 공학, 인문학이 융합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문 간 경계를 넘나드는 강연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고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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