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의원 “행복청, 행정수도 관리청 변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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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의원 “행복청, 행정수도 관리청 변경 필요”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5.01.2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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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의원, 세종시 인구 100만 자족도시 목표...글로벌 스타트업 도시 육성
김종민 국회의원은 지난 17일 '세종시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행복청 기능 변경에 따른 존속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기자협의회
김종민 국회의원은 지난 17일 '세종시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행복청 기능 변경에 따른 존속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기자협의회

“행복청은 존손해야 합니다.” 

김종민 국회의원(세종시 갑)이 5년 후인 2030년 설립 목적과 기능이 없어지는 행복청에 대해 변경 수정을 통해 ‘행정수도 관리청’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역설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7일 ‘세종시기자협의회’와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종민 의원은 자신이 총선 출마당시 세종시 인구 100만 도시를 공약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설명했다. 

김 의원은 특히 행복청의 기능과 세종시 글로벌 스타트업 도시 육성 등 실현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김종민 의원은 “선거 때 슬로건이 100만 세종이었다. 당장 40만도 힘든데 100만명 목표가 가능하냐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100만명이 돼야 국제적인 도시로서 자립적으로 굴러간다. 세계 명품 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100만 도시로 가기 위해선 60만명이 되야 한다. 세종국회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이 오면 60만 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행정하는 사람만 모이면 (도시)발전에는 한계가 있다. 워싱턴 DC에는 행정 기능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들도 존재 한다”고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을 예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워싱턴 스타트업들은 인허가 관련 또는 지식 정보 관련해서 발달 돼 있다. 경제활동을 통해서 돌아간다 ”고 강조하면서 “또 워싱턴 DC는 약간의 관광지 기능도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워싱턴 DC처럼 세종시도 행정, 경제, 관광으로 육성해야 도시로서 성공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세종은 국책 연구기관이 있고 대한민국 고급 지식 정보가 모두 몰려 있다. 이것을 활용한 스타트업 벤처 기업들이 창업하면 일자리도 새로 생길 것”이라며 “세종시 전체를 글로벌 스타트업도시로 확산시켜보자”고 강조했다. 

세종시 글로벌 문화도시로 가기 위해서 해외공관에게 세종시 땅을 50년 임대 제공 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김종민 의원은 “요즘 한류가 대세다. 글로벌 문화도시로 가기 위해서 해외공관들이 올 때를 대비해서 문화의 거리를 50년 임대형식으로 땅을 주자는 것이 골자”라며 “세종시에 각 나라별로 문화의 거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정수도 60만 명, 스타트업 20만 명, 문화도시 20만 명으로 세종시를 100만 명 자족 도시로 만들 것을 강조했다. 

더불어서 최근 완공된 세종시 공동캠퍼스의 역할이 앞으로 세종시의 효자노릇이 될 것이라고도 예언했다. 

김 의원은 “글로벌 스타트업 도시를 만들 위한 첫 번째 사업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대학원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세종시 공동 캠퍼스에 만들면 된다”고 제안했다. 

행복청의 기능 변화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행복청 기능이 5년 후에 상실된다. 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그는 “세종국회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이 오게 되면 행복청으로는 감당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행정중심복합건설청이 아닌 행정수도 관리청으로 변경해야 한다. 도시 건설만 하는 기능이 아닌 행정수도 관리를 위한 준비가 필요한 때”라며 “워싱턴DC 관리청도 100명 직원이 일하고 있다”고 행복청의 존속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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