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는 4일 교직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담미래학습관 Hybrid Sky Hall에서 ‘생성형 AI 활용 교육 혁신 우수사례 공모전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교수법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교육현장에서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확산하기 위해 교수학습지원센터(센터장 박지원)가 마련했다. 외부 평가위원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전기·전자·통신공학부 설순욱 교수가 수상해 상금 100만 원을 받았으며, 우수상은 산업경영학부 윤상혁 교수와 컴퓨터공학부 우혁 강사가 수상해 각각 7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 날 발표회에서는 우수사례로 선정된 교수들이 직접 강의 혁신 사례를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경험을 나눴다.
설순욱 교수는 “AI 교수님과의 채팅 프로그램 개발 실습”을 주제로 ChatGPT를 수업에 활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24시간 응답 가능한 AI 교수 챗봇을 제공하고 ChatGPT 활용 가이드라인을 통해 코드 오류 수정, 코드 구조 개선 등 학습 도구로 활용할 수 있게 한 경험을 공유했다.
설 교수는 학생들이 AI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고 학습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임을 강조했다.
윤상혁 교수는 “생성형 AI로 여는 경영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산업경영학부 학생들이 AI 도구를 활용해 브랜드 개발, 마케팅 기획 등 실무 중심 프로젝트 수행 사례를 발표했다.
10가지 이상의 AI 도구를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광고 영상, 포스터, 동화책 등을 제작한 경험을 공유하며 산업경영학부도 가시적인 학습 성과를 창출하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우혁 강사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팀 학습 혁신 교수법”을 통해 AI 기반의 협업 프로그램을 활용한 팀 프로젝트 수행 사례를 발표했다. 기존의 교수 중심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학습목표를 제시하고 학생들이 AI 도구를 활용해 팀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도록 한 점을 강조했다.
특히, AI를 통해 학습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공유함으로써 팀원 간 협업이 원활해지고 학생들의 참여도와 학습 성취도가 크게 향상되었다고 말했다.
유길상 총장은 “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지금, 생성형 AI는 교육혁신을 이끌어갈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았다”며 “오늘 발표된 우수사례는 한기대 교수님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노력의 결실로 향후 대학 교육 발전의 귀중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AI 활용 수업 사례는 사례집으로 제작되어 생성형 AI를 활용한 교수법 확산과 디지털 교육 환경 강화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