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신문사 경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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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신문사 경영지원
  • 이요섭
  • 승인 2009.10.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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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적극 활용하라

지역 일간지 A신문사 경영지원

지역 일간지 A신문은 올해 4년 차이다. 창간 첫해와 두 번 째 해까지는 어려움이 많았으나 3년 차부터는 지역 관공서와 기업체로부터 인정을 받아 겨우 적자를 면해가는 중 이었다.

그런데 지난 2009년 6월 오너가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B회장은 몇몇 기자들과 함께 지역 건설업체를 돌며 금품을 수수, 공갈 협박과 갈취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검찰의 수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신문사의 핵심인 편집국장과 기획이사를 소환 기소했다. 신문사의 앞날은 그야말로 풍전등화와 같은 운명이었다.

MBS TV 경영지원팀은 A신문사의 요청으로 경영정상화를 돕게 되었다. 먼저 전 경영진을 대폭 퇴진 시키고 새 경영진으로 법적 지위승계를 하도록 했다.

패닉상태에 빠진 직원들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경영진에 대한 불신감을 해소하기 위해 새 경영진으로 하여금 새로운 비전을 제시토록 했다. 그동안 수면 아래 잠자고 있던 직원들의 불만을 듣고 그것을 해소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새 경영진과 직원 대표 간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경영시스템을 정비했다. 또한 인력구조를 재편토록 권유하고 불합리한 노동환경을 개선토록 권유했다.

MBS TV 경영지원팀이 A신문사의 경영을 돕기 시작한지 1개월 만에 A신문사는 모든 면에서 급속도로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 것은 CEO의 실행과 의지에 달려있다. 기업의 기(企)는 사람 인(人)과 멈출 지(止)가 합쳐 저서 이루어진 글자다. 즉 인재가 오래 그곳에 머물면서 능력을 발휘할 때 그 기업은 성장일로를 걷게 되는 것이다.

인재는 기업이 장래성을 보고 자신의 미래를 투자한다. 중소기업의 이직률이 높은 이유는 직원들이 그 기업에서 미래를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너의 모럴헤저드와 불투명한 경영, 전횡, 비전 부재, 그런 것들이 인재가 기업을 떠나는 대표적인 이유들이다.

A신문사는 앞으로도 뼈를 깎는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노사 간의 불신감을 더욱 해소해야 하며 광고 수익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현 경영구조를 다변화해서 수익구조의 포트폴리오를 조화롭게 짜내야 한다.

A신문사의 부단한 노력과 건승을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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