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으로 성공하기 3
상태바
외식업으로 성공하기 3
  • 이요섭
  • 승인 2009.06.26 1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 활용법

4) 미디어를 활용하라
외식업 성공의 key는 입소문에 달려있다.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추천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가장 위력적인 입소문은 역시 매스컴을 타는 것이다. 현대 사회는 미디어의 세계다. 그 중에서도 T.V의 위력은 실로 대단하다. 여기서 잠시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전략을 살펴보도록 하자

a. 광고, 절대 하지마라
신문이나 T.V에 광고를 내는 것은 투자비용 대비 그 효과가 미약하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광고에 나오는 업소를 취재하는 방송사는 없다. 아니, 취재하는 언론사가 있긴 하다.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삼류 언론사들이 그들이다.

광고는 절대 하지마라. 반드시 기사로 취급되게 해야 한다. 유력 일간지에 기사가 나가거나 T.V 프로그램에 소개되는 것이 수천 만 원어치 광고를 하는 것 보다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b. 흐름을 타자
미디어의 세계도 레벨이 있다. 지방의 삼류 언론사에서 소개된 내용(기사)을 다루는 중앙 언론사는 좀처럼 없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법이다.

영향력이 있는 중앙지에서 소개하고 나면 지방지에서 다시 소개되도록 하라. 조급해하지 말고 철저히 준비해서 중앙언론사를 통해 입소문을 내겠다는 목표치를 설정하자.

c. 꺼리를 만들라.
매스컴을 타려면 외식업 관련 담당기자나 편집자의 눈에 띄는 독특한 이슈가 있어야 한다. 없으면 만들면 된다. 이를테면 독특한 맛, 캐릭터, 경영 방침, 감동 스토리, 인테리어에서 눈에 튀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d. 가늘고 길게 가라
매스컴에 한 번 노출이 되고 나면 반짝 유명세를 타다가도 시간이 흐르면 고객의 기억에서 잊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한꺼번에 많은 언론에서 취급하게 하는 것 보다는 조금씩 자주 언론에 등장하는 것이 좋다.

중앙언론사에서 취재를 하면 지방 언론사에서 관심을 갖고 취재 요청을 해올 것이다. 그럴 때는 바로 승낙을 하지 말고 최대한 시간을 끌어서 취재 약속을 잡는 것이다. 지방 일간지에서 소개된 뒤, 잊어 먹을 만할 때 쯤 다른 이슈를 터트리도록 한다.

전 스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설령 매스컴에서 다뤄주지 않는다 해도 봉사활동은 스텝들에게 사명감을 심어주고 고객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아닌가?

e. 정보를 흘려라
어느 정도 이슈화 될 ‘꺼리’가 준비되었으면 이번에는 방송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슬쩍 불러서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며 근황을 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취재부에 근무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상관없다. 방송사도 하나의 회사이기 때문에 회사 내에서 하나 둘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취재부에 소문이 흘러 들어가게 되어있다. 돈을 써가면서 억지로 취재하게 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시켜라.

f. 평행선을 유지하라
매스컴에서 몇 번 다뤄주면 그쪽 사람들과 어느 정도의 친분이 쌓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과 더욱 친해지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한 번 시청자나 독자들에게 제공된 정보는 다시 돌아보지 않는 것이 매스컴의 생리이다. 식상하기 때문이다. 매스컴 관계자들에게 예의는 갖추되 그 이상의 접대를 할 필요가 없다. 인간적으로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는 편이 좋다.

g. 겸손하라
부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 사장은 V.J특공대에 가게가 한 번 방영되자 졸지에 유명인이 되었다. 손님이 구름처럼 밀려들었다. 그러자 그는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가서 거들먹거리기 시작했다. 손수 만들던 요리를 주방장에게 맡기고 여기저기 지역 행사를 쫓아다녔다. 

머지않아 손님이 하나 둘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요즘 그는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다. 그러나 후회해봤자 소용없는 일이다. 한 번 발길을 끊은 손님은 마치 물과 같아서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이 외식업의 생리이다.

유명세를 타고 손님이 많아지면 거만해지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그럴수록 겸손해져야 한다. 성경에도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함은 넘어짐의 앞잡이’라는 말씀이 있다. 이것은 틀림없는 진리이다.

사업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이 필요하지만 넘어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아무리 하찮은 고객이라도 그들은 나의 은인임을 잊지 말라.
‘잘될수록 겸손하게, 안될수록 꿋꿋하게’ 사업하는 사람이 새겨야 할 경구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