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예비후보(충남교육감선거)
상태바
김종성 예비후보(충남교육감선거)
  • 최진규 기자
  • 승인 2009.04.04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
▲ 교육철학과 배경

교육은 인간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와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그 무엇보다 봉사와 헌신이 필요한 직업이다. 교사의 열정이나 말 한마디가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도 있다는 믿음으로 나는 지금까지 교육 현장을 지켜왔다.

교육자로서 매사 아이들의 본보기가 되려고 노력해왔고, 아주 작은 일에도 성심을 다해 정성을 쏟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 충남의 교육 여건과 특징에 대한 견해

연이은 교육감 중도사퇴에 따른 도민의 불신과 교육계의 혼란으로 충남교육은 기로에 서있다. 금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교육계 안팎으로부터 신임을 받는 후보, 덕망과 실력 있는 후보가 당선되어 충남도민의 총의를 모으고 충남교육계를 화합 안정시켜야만 한다.

또한 충남은 천안 아산지역처럼 급속히 도시화되는 지역이 있는가하면 보령 서천을 비롯한 서해안권과 청양 부여와 같은 낙후된 내륙 농산어촌지역도 있다. 구성 인구의 교육수준이나 직업, 소득 수준 등의 교육여건에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정책을 수립할 때는 지역별 특징을 고려하여 여건에 맞는 교육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학력 수준에서 차이를 보이는 지역이나 학교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장학지도가 이루어져야만 할 것이다.

▲ 학교별 교육특징을 살릴 수 있는 방안

유치원교육은 보육, 신체와 정신발달의 조화가 중요하다. 초등학교는 기본예절교육과 공부하는 습관이 중요한 시기로서 웃어른에 대한 공경, 원만한 교우 관계 등 소양교육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중학교 교육은 청소년으로서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책 읽는 습관과 튼튼한 기초학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일반계고는 무엇보다 대학진학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으뜸이 될 것이다. 전문계고는 취업과 진학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산업구조에 맞는 학과 개편을 추진 각 학교에 맞는 대학진학을 위한 맞춤식 진학지도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도록 할 것이다.

특수교육은 적응과 계발교육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장차 건강한 민주시민, 직업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할 것이다.


ⓒ Photo by mbs
▲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학원관리방안과 수월성 교육대책

공교육과 사교육은 서로 배타적이거나 상극의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관점에서 접근하여 서로 보완적인 관계가 되도록 이끌 것이다. 상호 건전한 경쟁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사교육비 절감대책으로는 학생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방과 후 학교로 수업의 질을 내실화하고, 양질의 주말․계절학교 운영 등을 통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그 해답을 찾도록 할 것이다.

수월성교육 대책은 교과별, 특기별로 영재학급을 운영하고, 도교육청 차원의 맞춤식 진로지도를 통해 대학 진학 때 까지 책임지는 교육행정을 펼칠 것이다.

▲ 공사립(도시 및 농산어촌) 학력격차, 불균형 해소를 위한 방안

공사립 간 학력격차는 없으며, 도농 간 학력격차는 일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대학생 멘토링제를 적극 시행하여 학생개인별 맞춤식 교육을 실시하고,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선택과 집중 교육을 실시하여 도농 간의 학력 격차 및 불균형을 반드시 해소하도록 할 것이다.

위 충남교육의 여건과 특징에서 말한 바와 같이 우수교사의 집중배치와 학력책임제의 시행 및 우수교사와 우수교에 대한 인사 상 우대를 실시하고 예산상의 집중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애쓸 것이다. 자율과 경쟁을 통한 학교 책임 경영제, 학교경영 컨설턴트제를 실시하여 실질적으로 교육경쟁력을 갖춘 충남교육을 만들도록 할 것이다.

▲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한 비인기 교과의 소외현상과 고등학교 교육과정 정상 운영방안

대입수능과목이 아닌 경우 소위 비인기교과 취급을 받고 소외 현상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단지 수능만의 문제이고, 올해부터 대학입학사정관제가 확대 시행됨으로써 그 어떤 교과도 소홀이 할 수 없는 여건으로 개선되는 시점에 있다.

즉 비인기 교과에 집중투자해도 발전 가능성 및 소신과 적성만으로도 명문대 진학도 가능한 시대다. 따라서 고등학교에서는 그 어떤 과목도 비정상적인 교육과정으로 운영해서도 안 될 것이고, 그럴 수도 없다.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 등 다양하고 잘하는 분야를 계발하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이 교육에 대한 내 소신이다.

또한 진정한 미래 사회의 동량은 실력과 올바른 품성을 고루 갖춘 인재이다. 때문에 이제라도 아이들의 품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 전문 계 고등학교의 교육현실과 산학협력 현황 및 육성방안

사회의 경제적, 교육적 여건이 바뀌면서 전문계 고등학교가 과거에 비해 위축되고, 전문계고 교육의 중요성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계고가 오히려 취업과 진학 등 다양한 진로 선택이 가능하고 동일계 진학 등을 통한 대입 진학의 유리한 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장학지도를 하고자 한다. 산업구조에 맞는 과감한 학과개편을 추진할 것이다.

예를 들면 대형조선소가 들어온 장항의 장항공고가의 충남조선공고로 바뀌고 인근의 제철소의 인력 공급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바뀐 합덕제철고가 좋은 사례가 아닌가 한다. 산학협력을 통해 전문 기능인 육성에 주력하고자 한다.

▲ 향후 우리나라의 교육정책 방향

우리나라는 인적자원이 국가경쟁력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교육의 경쟁력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일 것이다. 세계화와 미래 사회에 대응하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라도 교육정책은 미래 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할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

나는 이를 위해 학교에는 지역과 여건에 맞는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자율성을 주고, 학교 경영 결과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는 교육정책의 수립과 풍토를 조성하도록 할 것이다. 우수한 교원과 시설 인프라 등은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학생들에게는 할 수 있다는 동기를 부여하고, 선생님들에게는 뚜렷한 목표의식의 정립과 함께 소신껏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을 주어야 한다. 이것이 곧 전문성을 제고하는 길이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첩경이라 나는 확신한다. 자율과 경쟁을 통한 교육경쟁력 강화가 곧 한국 교육이 나갈 길일 것이다.

▲ 지금까지 교육자로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

교육자로서 가장 보람이 있고 인상 깊은 일이라면 아무래도 평교사 시절 아이들과 울고 웃으며 뒹굴던 때가 아닐까싶다.

문제 학생이나 결손 가정의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을 때는 수소문 끝에 집을 찾아내어 그들을 학교로 데려오기 위해 몇 날 며칠을 씨름한 적이 있다. 행여 그들이 다시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 나는 곧 그들을 찾아 나서곤 했다. 시내 오락실이며 유흥업소까지 안다녀본 곳이 없을 정도로 숨바꼭질을 했다.

그렇게 애를 태우고 걱정을 끼쳤던 아이들이 학교를 무사히 졸업해서 사회의 훌륭한 일꾼이 됐다. 그들이 나를 찾아와 “선생님 덕분에 그나마 학교라도 마치고 이렇게 사람 구실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라고 말해 주었을 때, 나는 교육자로서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 충남교육감에 당선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

36년 간 외길 충남의 교육자로 살아왔음으로 어느 정도 충남교육의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충남교육의 아픈 과거에 집착하기보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정확하게 충남교육의 현안을 분석하도록 할 것이다.

충남교육의 미래 비전을 위해 교육공동체의 지혜와 의견을 귀 담아 듣는 데 무엇보다 힘쓸 것이다.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가시적인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을 위한 모든 행․재정적 조치를 강구하도록 할 것이다.

무엇보다 갈등과 불신의 벽을 넘어 충남교육의 안정과 도약을 위해 헌신하고, 교원의 사기진작과 새로운 교육 풍토의 조성을 위해 내 모든 경험을 바쳐 전국 제일의 교육자치구로 충남교육의 위상을 바로 세우도록 할 것이다.

공주사대부고 졸업
공주사대 영어교육과 졸업
공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영어전공)
충남도교육청 교육국장(전)
공주교육청 교육장(전)
홍동중, 사곡중학교 교장(전)
옥조근정훈장 수상(2005)


본지는 충남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자들의 인터뷰를 정책별로 비교 검토하여 유권자들이 올바른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편집 형편상 인터뷰에 응한 순서대로 지면에 게재하게 됨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

충남은 지난 수년 간 두 명의 현역 도교육감이 낙마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정책 대결을 신중하게 비교 검토함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했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아이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교육 지도자를 뽑는 중차대한 자리에 서있다. 무엇보다도 충남 교육이 오욕으로 얼룩지는 사건이 재발되지 않을 청렴하고 강직한 후보자 선택에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편집자 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