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즐겁고 행복한 대전송강중학교
MBS가 만난사람- 송강중학교 조백환 교장
2010-03-24 최진규 기자
대전 유성구 송강동, 오봉산 소나무와 같은 기개와 갑천의 철쭉꽃 향기를 담은 대전송강중학교는 성실, 협동, 창조를 교훈으로 14회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조백환 교장을 비롯하여 50명 교직원과 7백여명의 학생이 학생과 더 가깝게, 세상을 향해 더 크게, 신뢰와 저력을 바탕으로 21세기가 요구하는 최고의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전력를 다하고 있다.
특히 지(志), 기(技), 예(藝) 방과후학교로 사교육 없는 송강 에듀피아 운영으로 전인교육의 이상을 실현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공모 사교육없는 학교로 선정되어 소외된 지역의 교육 여건 개선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또한 방과후 최우수학교, 영어캠프, 사이버가정학습, e-러닝 선도학교, 사교육 없는 학교, 교육과정운영 등 6개 부문 학교경영우수학교로 선정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조백환 교장선생님은 지역과 학교의 실정을 감안하여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하고 있어 송강 가족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교감 김홍철)고 한다. <편집자>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일이다. 거기에는 구성원의 화합과 단결이다. 송강 가족의 화합과 단결이 없으면 즐겁고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직원들에게 교사는 프로 정신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무엇 때문에 안 되었다고 말하기 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렇게 해냈다고 해야 한다. 뒷받침은 교장의 책임이니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열정과 사랑을 다해주라고 말한다.
교직원 3분의1이 신규 선생님인데 그분들의 장점을 잘 살리려고 노력한다. 아마도 교사들이 이런 열정과 사랑이 있기에 우리학교는 희망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부임 당시는 학교건물이 낡아서 교육청에 건의해서 화장실과 복도를 개보수했다. 여기는 다른 지역에 비해 열악하다. 급식지원이나 방과후활동은 외부의 지원 없이는 자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2009년 들어서면서 사교육 없는 학교을 준비하여 교육과학기술부 방과후 학교지원에 공모해 선정됐다. 1년에 1억원을 지원받아 좋은 강사도 초빙하고 학생들에게 부담도 덜어주니 학생은 물론 학부모도 좋아했다. 거기에 6개분야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해외 여행 등 부가적 혜택을 받아 교사들과 보람을 함께했다.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는 사교육 없는 학교다. 본인도 어렵게 공부했기에 더욱 그렇다. 그래서 7교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8교시, 9교시도 시작했다. 수준별 맞춤식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이 2백명이 넘는다. 작년도에는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각 학년에 10여명의 학생이 미달되어 그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특별보충반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저녁 7시~9시까지 단과반을 운영하고 있다. 영어, 수학 위주로 한 학년에 2반씩 외부강사 10여 분에게 배우고 있다. 주말에는 주말 특강반 국어논술반, 영어회화반 외부강사를 초빙해서 진행하고 있다.
두 번째는 1교 1전통 만들기다. 사자소학를 영어로 뜻풀이를 한다. 자연스럽게 영어, 한자, 한문을 익히고 그 속에 담긴 뜻이 인격수양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생활 속의 지혜를 배울 수 있어 학생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 우수학생, 우수교사 배출로 우수학교 선정
6개 부문 학교경영우수학교선정으로 영어캠프 우수학교, 방과후 최우수학교, 사이버가정학습 우수 학교, e-러닝 선도학교, 사교육 없는 학교, 100대 교육과정 운영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지원금도 받고, 장관, 교육감 표창과 부상도 받았다.
e-러닝 선도수업 적용 사례 보고서 18명 제출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해외연수 및 교육감상 3명 수상, 제3회 교육정보화연구대회 18명 제출, 대전 1, 2등급, 전국 3등급, 교과연구회전체교사 참여 시교육청에서 300만원 수혜, 송강에듀피아 知, 技, 藝 야간수준별학습을 통한 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으로 시교육청에서 280만원 지원을 받았다.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은 것같아 우수교사를 격려하는 자리에서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진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행사로 대전시립합창단 찾아가는 맞춤형콘서트, 대전시립무용단 흥부네 박터졌네 등을 공연하였다.
책상에 자기 꿈을 써 놓고 선생님들도 자주 학생들에게 그 꿈을 말해준다. 꿈발표 대회도 하고 꿈을 가지면 인성교육은 저절로 된다고 생각한다. 아침 독서 시간 운영과 ‘생각을 키우는 독서노트’작성, 디지털 도서관 활용과 학급 문고를 운영하여 우수학급 시상도 한다.
‘명상의 시간’ 인성교육 포트폴리오 작성, 나를 찾는 ‘3나운동’(나를 알고, 나를 사랑하고, 나를 키움) 인성기록장 작성,나 사랑의 날실시, 우수학생 ‘송강 꿈 인증서’와 상품을 준다.
한자와 영어로 배우는 ‘사자소학’, 칭찬하고, 대화하고, 격려하는 3다 운동, 싸움, 두려움, 따돌림 없는 3무 운동, 질서, 청결, 예절 3덕목 그린-레드 스티커제 운영 등은 인성지도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학생 또한 주변 환경에 비해 순박하고 착하다.
야간 수준별 맞춤식 교과 종합반으로 꿈나무반, 디딤돌반, 희망반이 있다. 야간 송강공부사랑방, 청출어람 자율학습반, 부진아학습반, EBS시청반, 사이버가정학습 등이 있다.
동아리 중심 방과후학교 31개 강좌 중 외부강사 15명을 초빙하여 지도하고 있다.
‣ 교사의 보람은 사랑의 교감
초임교사들을 만나면 이런 말을 꼭 해준다. 아이들을 사랑하거나 좋아하지 않으면 교단에 올라설 수가 없다.
이것은 나의 교직철학이다. 산업체 부설학교 재직시절 가정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자력으로 자기 인생을 개척해 보겠다고 주경야독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오직 사랑과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 가르치는 것이 내 소임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가르쳤다.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연락이 온다. 그럴 때면 스승의 보람을 실감하게 해 준다. 많은 사랑을 주면 더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취재= 최진규 기자, 정리= 최무전 기자]
조백환 교장선생님 프로필
충남대학교 및 대학원 석사, 대전서부교육청 장학사, 신탄중앙중 교감, 대전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사 교육연구관,
대전시교육청 장학관.
충남대학교 및 대학원 석사, 대전서부교육청 장학사, 신탄중앙중 교감, 대전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사 교육연구관,
대전시교육청 장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