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지역·기업과 함께 충남 지역 상생 모델 ‘직행형 소화물 서비스’ 제시
IT와 물류의 결합을 통한 모빌리티 혁신과 지역 청년 취·창업 문제 동시 해결
[아산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순천향대(총장 김승우)는 지역사회 및 기업과 상호 협력해 충남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모빌리티 혁신을 목표로 ‘충남 IT 기반 직행형 소화물 서비스’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물류업계는 매년 꾸준히 성장·확장되는 추세며 IT 기반의 이용자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시외소화물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도시·군계획 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지역 산업·경제·문화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하여 필요한 편익시설을 유연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순천향대는 충남 지역 버스터미널에 지역의 청년 창업 보육 및 평생교육 등을 접목하고, 대학 내 청년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여객터미널 내 보관소 운영과 지역 상권과의 퀵 연계 서비스를 지원해 지역 간 대중교통 산업의 새로운 e커머스 형태의 스타트업 창업을 유도할 방침이다.
18일 예산터미널에서는 충남 지역을 대상으로 ‘직행형 소화물 배송 생태계 조성’ 사업 시범 추진을 위해 협약식을 개최하고 지역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협약식에는 순천향대, 한서대, 호서대, (사)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사업자협회, ㈜충남고속, ㈜엔에이피에스 등 관련 기관들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충남지역 소상공인, 시외버스 및 여객터미널 활성화를 중심으로 청년 취·창업 지원을 강화하며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대학을 비롯한 지역 관계자들은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 체계(RISE)를 활용해 지역 경제와 모빌리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다각도의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그 첫 단추로 예산터미널을 물류 보관·운송 허브로 삼아 지역 소규모 기업과 생산자들의 물류 문제를 대학과 협력하여 해결하고자 한다. 전국 어디든 최대 8시간 이내 도착이 가능하고, 약 6천 800여 개의 노선으로 대부분 지역 운행을 하는 시외소화물의 장점을 살려 지역별 주요 터미널을 거점 허브로 활용해, 지역 내 소상공인, 소기업 물류와 지역특산품 등 고정 물동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순천향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와 기업의 요구를 반영한 지역 문제 해결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여객터미널과 같은 지역 인프라를 활용하여 실질적인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청년 창업자들을 발굴 및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예산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물류 시스템 개선 및 청년 취·창업 프로그램은 지역 사회에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향대 이상한 교수(창업보육센터장 겸 창업지원센터장)는 “이번 협약은 대학이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모범적인 우수 사례로 자리 잡을 것이며, 이러한 사례를 통해 전국 버스터미널과 지역 대학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학생들이 실질적인 충남 사회 문제 발굴 및 해결을 경험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