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 "인구증가 위한 정주환경 기반 마련 최선"
9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 앞두고 시정연설 지속된 세입감소 등 재정여건 악화로 긴축재정 추진 밝혀
[청양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지속적인 재정여건 악화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장기적 인구증가를 위한 정주환경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돈곤 청양군수가 9일, 청양군의회 제306회 제2차 정례회 제7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5년도 본예산의 주요 내용과 군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김돈곤 군수는, 청양군 내년도 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305억 원(5.2%) 증가한 6,229억 원이다. 일반회계는 올해 5,329억 원보다 141억 원(2.7%) 증가한 5,470억 원이고 특별회계는 올해 41억 원보다 12억 원(28.6%) 증가한 53억 원이다.
기금은 올해 554억 원보다 152억 원(27.6%) 증가한 706억 원이다. 이 중 기금의 여유 재원을 일반회계로 전출 및 융자하는 예산 체계상 내부 거래 556억 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올해 수준이다.
군은 지방자치단체로서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 청양군의 장기적인 인구 증가를 위한 정주 환경 기반 마련에 필요한 충남형 리브투게더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재원을 투입했다. 장애인 등 약자 보호를 위한 복지 환경 개선, 보건 분야, 문화 및 관광 분야 예산은 과감히 증액 투입한 반면, SOC 사업예산은 추진 시기를 일부 조정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문화 및 관광 371억 원(32%) ▲환경 690억 원(25%) ▲보건 139억 원(21.2%) ▲사회복지 1,172억 원(17.4%) 증가했지만,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와 농림수산분야는 지난해 호우피해로 인한 복구비 등의 사업비 감액으로 각각 114억 원과 187억 원이 감소했다.
이어 김 군수는 내년도 군정 주요 방향으로 ▲모두가 살고 싶은 청양의 정주 여건 획기적 개선 ▲농업 소득 증대 최우선으로 하는 경쟁력 있는 농업 환경 조성 ▲전 세대가 누리고공유하는 ‘다 돌봄 체계’ 구축으로 더 나은 복지환경 조성 ▲찾아오는 청양, 기쁨을 주는 관광․레저도시 조성 ▲주민이 중심이 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5가지를 발표했다.
김 군수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우리 군은 공정하고 투명한 문제 해결 중심의 조직으로 변모했고 공모사업 234건, 5,314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성장의 밑그림을 그리며 변화와 혁신을 이끌었으며 민선 8기 절반이 지난 지금, 청양 발전의 밑그림들은 하나씩 그 모습을 드러내며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8월 ‘충남산림자원구소 유치’를 포함해 민선 7기부터 지금까지 신규 도 단위 기관 4곳을 모두 유치했다. 지난 10월에는 연간 2만여 명의 소방 인력 교육을 전담하는 ‘119 복합 타운’ 준공으로, 도 단위 공공기관이 8개가 들어서게 되며,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지역임에도 가장 많은 도 단위 공공기관을 유치한 혁혁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내년부터는 그동안의 성과들이 하나씩 모습을 선보이며 청양의 지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충남 기후환경 교육원’, ‘충남 학생건강증진 통합교육 체험관’이 순차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총 772억 원이 투입되는 칠갑산 중심 3대 관광 거점 개발사업 주요시설들이 선보이며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8월에 개장한 청남 파크골프장에, 앞으로 준공될 전국 최대 규모의 충남도립 파크골프장과 금성백조 민영 골프장까지 모두 준공되면 청양지역은 관광․골프․레저의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군수는 끝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웠던 재정 여건 속에서 마른 수건을 짜낸다는 표현처럼 깊은 고민으로 예산을 편성했으니 의원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한 행정을 약속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