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정원박람회, 입맛대로 여론수렴? 사실아냐" 반박

2024-11-05     이준희 기자

[세종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5일 최민호 시장이 정원도시박람회 시민토론회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세종시 제공.

최민호 세종시장은 5일, 정원도시박람회를 가을 연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시와 우호적인 단체 위주로 여론을 수렴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최 시장은 이날,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2025년 본 예산안 편성 방향' 관련 브리핑 자리에서 "그런 말이 나올 것 같아서 노인회 어르신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했고 기독교, 불교 등 종교단체와도 의견을 수렴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계속해서 "이 분들이 박람회에 호의적일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자원봉사단체, 그리고 시민단체 중에서 진보성향을 가지고 있는, 건전한 비판을 해주고 있는 참여연대 등과도 간담회를 가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 이외에도 누구라도 의견을 더 경청하기위해 노력했다"면서 "입맛대로 호의적인 단체만 불렀다는 의심을 받지 않으려고 광범위하게 범시민적으로 만났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 측이 토론회 개최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대찬성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 시장은 "(시민단체를 만난 자리에서) 세종시의회 의원이 됐든, 또는 다른 전문가가 됐든, 박람회가 경제적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됐든 누구든지 모시고 대토론회를 하겠다고 밝혔고, 그렇게 해달라고 신신 당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단체가 주관이 되어 토론을 한다면 저는 지금이라도 오케이, 땡큐"라 면서 "다시한번 시민단체 연합회에서 토론회를 주최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