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홍성 발전을 묻다

‘홍성학’ 강좌 수강생 대상 홍성학 경진대회 진행, 25일 수료식서 우수 학생 시상

2013-11-26     이준희 기자

[MBS 홍성]

지난 25일 오후 3시 청운대학교에서 열린 홍성학 수료식에서 김석환 군수가 격려사를 하고 있다.
홍성을 배우는 학생들이 지역의 발전방안을 연구하는 색다른 시도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홍성군과 청운대학교가 손을 잡고 지난해 처음 개설한 지역학 강좌인 ‘홍성학’이 올해는 수강 학생들을 대상으로 ‘홍성학 경진대회’를 벌여 학생들의 시각에서 지역의 발전방안을 연구하는 과제가 수행됐다고 군이 밝혔다.

경진대회는 한 학기 동안 홍성학을 수강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홍성의 역사, 문화, 관광, 축제, 특산물, 산업·경제 등 다양한 분야별로 지역의 발전방안을 연구하고 이를 통해 얻은 결론을 제안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경진대회에는 총 8개팀 23명이 참여한 가운데, 심사 결과 관광레저경영학과 이범석 외 2명이 “홍성의 관광 활성화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제출한 제안이 ‘최우수’ 작으로, 경영학과 박정원 외 4명이 제출한 “홍성의 경제발전을 위한 방안”과 관광레저경영학과 이청엽 외 1명이 제출한 “홍성 관내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경제효과 확보방안”이 각각 ‘우수’ 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25일 오후 3시 청운대학교에서 열린 홍성학 수료식에서 홍성학 수강생이 경진대회 우수작을 발표하고 있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홍성 관광 활성화 방안”의 경우,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이라는 테마를 지역 관광명소와 연결시켜 차별화함으로써 행정접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은 것을 비롯해, 방송영상학과 학생들의 ‘홍성뉴스’, 호텔조리식당경영학과 학생들의 로컬푸드를 이용한 퓨전한식 코스요리, 공공디자인학과 학생들의 마을디자인 등, 자신들의 전공을 살린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제안돼 내용적으로도 알찬 경진대회가 됐다는 평가다.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우수작으로 선정된 학생들은 지난 25일 청운대학교 신애관에서 열린 홍성학 수료식에서 상장을 수여 받고, 전체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제안발표 시간을 갖기도 했다.

홍성학 수료식에 참석한 김석환 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행정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잘 모색했다”고 치하하며, “(대학이) 군과 함께 지역발전의 밑그림을 함께 그려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홍성학’은 도청이전 등 내포시대의 개막에 발맞춰 홍성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역학의 연구와 강좌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홍성군과 관내 청운대학교가 손잡고 지난 학년도 2학기에 2학점 교양강좌를 개설하면서 시작됐다.

첫 학기에 224명의 학생이 수강하면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은 ‘홍성학’은, 올해는 한 학기당 4백여명의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는 등 인기 강좌로 자리 잡았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홍성학 경진대회’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