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정무부시장 송인동 출범!

박성효시장 참석치 않아...

2009-10-08     이준희 기자

 

▲ 취임인사를 하는 송인동 대전시정무부시장
송인동 대전시 신임 정무부시장이 8일 오전 10시30분 시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사에서 송 부시장은 “제가 태어나고 성장하면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니며 공부하던 고향이 한밭 대전이고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이 대전이다" 라며 "근무했던 한밭, 대전에 다시 돌아와 여러분들과 함께 한 가족으로 근무를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라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

이어 송 부시장은 고시공부를 하던 절의 스님에게서 들은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각설이의 원래 뜻은 깨달을 각, 말씀 설, 이치 리 ‘覺說理’다. 흔히 각설이 타령을 거지가 구걸을 위해 부르는 노래로 알고 있지만, 깨달음을 전하는 말로 그 이치를 알려 준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음가짐과 의식을 새로이 해야 참된 각설이가 된다”며 “열린 마음으로 함께 숨 쉬며 하나가 되어 힘차게 살아 움직이는 공직자가 되자”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라”고 조언했다. 송 부시장은 달라이라마의 ‘행복론’을 제시하며 “내가 행복을 선택하면 행복할 것이요, 불행을 선택하면 불행할 것이다. 진정 행복한 사람은 자기 일에 보람과 긍지를 느끼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행복한 공무원이 신명나는 직장을 만들고, 이런 공무원들이 행복한 대전시를 만들 수 있다”며 “즐거운 직장 분위기와 시민의 행복을 위해 마음과 마음, 슬기와 슬기를 모아나가자”고 당부했다. 

송 부시장은 대전 출생으로 대전중·고, 충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제24회 행정고시로 경찰에 입문, 충남지방경찰청장 등 대전에서 10여 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경찰대학장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지금까지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초빙교수로 후학양성에 힘써왔다.  

이날 송인동 부시장 취임식에는 박성효 시장이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