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우체국 집배원, 3년간 사랑 배달

2013-06-11     이준희 기자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바쁜 일과 중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집배원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집배원을 천직으로 알고 긍지와 사명감으로 10 여 년째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는 정낙산(47) 집배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정낙산 집배원은 3년 전부터 푸르지오아파트 경로당에 매월 20만원 상당의 식자재 등을 기부해 왔고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의 심부름을 해준 선행으로 주민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2012년 감사패를 수여 하기도 했다.

또한 정 집배원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2명(봉명동)에게 매년 4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복지시설 익선원을 매년 2 ~ 3회 방문하여 봉사활동과 후원을 하고 있으며, 주공 7단지 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7명에게 의류와 책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정 집배원은 “어려운 시절의 기억 때문에 배달 업무를 하다가 어렵게 사는 이웃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부인과 함께 조금씩 도와주게 되었다며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보람과 기쁨이 차오르는 행복을 느끼며 계속해서 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묵 천안우체국장은 “바쁜 와중에도 남모르게 봉사활동을 일상생활처럼 실천한 직원을 발굴, 격려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천안지역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후원을 계속하고, 사랑 나눔 실천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