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여성, 목원대에 장학금 기부 잔잔한 감동

2012-08-21     이준희 기자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이번 달 초순경, 익명의 여성 기부자가 목원대학교(총장 김원배) 미생물나노소재학과(학과장 최용대 교수)의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일(목) 오후 2시 경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한 여성으로부터 목원대 발전협력실에 전화를 걸어 와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장학금을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날 오전 100만원의 장학금이 학교 발전협력실에 전달되었으며, 이 여성 기부자는 앞으로도 형편이 되는 대로 매학기 꾸준히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장학금 기부 소식을 접한 미생물나노소재학과장 최용대 교수는 “어느 분이신지는 모르지만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학과 발전을 위한 귀중한 종잣돈으로 잘 관리하여 기초과학의 우수 인재를 배출하는데 쓰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설치된 목원대 미생물나노소재학과는 미생물과 나노소재를 국내 처음으로 접목시킨 융복합학과로, 국가지정연구소인 ‘미생물생태자원연구소’를 학과 연관연구소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전공교육을 돕고 있다.

미생물생태자원연구소는 2005년 농업유전자원은행 국가지정 제1호로 지정되어 개교 이래 최초의 국가지정연구기관이 되었으며, 일본 큐슈오키나와 농업연구센터와 국제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일본 사가대학과 매년 2명의 교환학생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이 학과는 3년 밖에 안된 신설학과지만 학교장학금과 미생물생태자원연구소장학금 이 외에도 각종 기업에서 제공하는 지정기탁 기업장학금제도로 매년 4천여만원의 장학금을 기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