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다문화가정 학생 부모님나라 방문

2016-12-07     이준희 기자

 [MBS 세종 = 이준희 기자]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이 세종시 다문화가정 학생 28명을 대상으로 부모님이 자란 나라를 방문하는 2016년 부모님나라 방문Dream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1차로 지난달 26일부터 10명이 부모님 나라인 필리핀을, 2차로 이달 3일부터 18명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4박5일 간 학생들은 현지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받았다.

필리핀과 베트남의 현지학교 학생들과 교류활동을 하며 우의를 다졌고, 친척들을 만나 가족의 정을 느꼈다.

필리핀의 호세 리잘 공원, 성어거스틴 성당, 베트남의 노트르담 성당, 통일궁 등 대표적 문화유적을 탐방했고, 다문화 어울림 프로그램, 레크레이션, 현지 한인인사와의 간담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부모님나라를 찾은 한 고등학생은 “여기에 와서 앞으로 어떻게 생각을 바꿔야 하고 어떤 길을 가야할지 깨달았다”면서, “나의 목표가 더욱 뚜렷해진 것 같아 기분이 좋고 보람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중학생은 “성어거틴 성당, 산티아고 요새, 필리핀 박물관에서 엄마나라의 역사를 알게 됐고 하나도 몰랐던 필리핀어를 조금 알게 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부모님나라를 방문하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존감이 향상되고 가족을 이해하는 관계 증진의 계기가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다문화 학생 맞춤 교육 활성화뿐만 아니라 일반학생의 다문화 이해 교육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