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앙고등학교(교장 최두철)는 지난 1월 15일(금) 아주대학교에서 실시한 <제3회 전국 고등학생 프랑스어 대회>에서 본교 1학년 김주현 학생이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고 28일(목) 밝혔다. 특히 김주현 학생은 프랑스를 독학으로 공부해 대상을 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대회는 아주대학교가 주최하고 주한프랑스대사관, 캠퍼스프랑스, 한국불어불문학회, 한국프랑스어문교육학회, 한국프랑스어교사협회,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대회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 속의 프랑스>를 주제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내용을 파워포인트로 작성하여 프랑스어로 발표하는 것으로써 전국에서 25개 고등학교, 62개 팀이 참여하여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실력을 겨뤘다.

대상을 받은 김주현 학생은 학교 친구들을 대상으로 프랑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방문해보고 싶은 도시, 알고 있는 노래와 브랜드, 프랑스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 알고 있는 프랑스어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하여 그 내용을 토대로 한국 속의 작은 프랑스를 소개했다.

대회에서 발표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학원이나 주변의 도움을 받은 흔적이 보이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그에 비해 혼자서 준비한 김주현 학생의 발표는 오히려 학생다워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한다.

프랑스어의 멋진 발음에 매료되어 혼자 공부를 시작한 김주현 학생은 처음엔 고등학교 프랑스어 자습서로 공부를 시작하고 그 후 듣기와 발음 연습은 인터넷 불어전문교육사이트에 있는 음성 파일을 반복 청취했다. 그리고 채팅을 통해 또래인 여러 프랑스 친구들을 만나 대화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익힐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한다.

대전중앙고등학교 최두철 교장은 “이번 입상은 우리 학교의 교육력을 전국 무대에 보여준 쾌거이며,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여 탁월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