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김태흠, 빨간색 넥타이 필요없다? “충청도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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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김태흠, 빨간색 넥타이 필요없다? “충청도는 하나”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4.12.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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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장-금산군수-예산군수, 충청도 통합 이심전심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가 24일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가동을 본격 시작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시장실로 이동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가 24일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가동을 본격 시작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시장실로 이동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은 충청도기반 창당을,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재창당 수준의 여당 개혁을 역설하는 동시에 하나의 충청도를 강조하고 있다.   

이날 만남에 이들은 빨간색 넥타이를 매지 않아 사실상 같은 정치공동체임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시장실 접견실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시장실 접견실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지난달 통합 추진 선언 1개월여 만에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통합 법률안을 마련할 ‘컨트롤타워’가 첫발을 뗐다. 

시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가 24일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가동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출범식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출범식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출범식은 위촉장 수여, 1차 회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시와 충남도는 수도권에 이은 대한민국 2위 초광역 경제권을 구축,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1989년 분리 35년 만에 통합 추진을 선언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 강단)가 대전시 공무원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특강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 강단)가 대전시 공무원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특강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이번 민관협의체는 양 지역 광역의회 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 경제·사회단체 대표, 학계 전문가 등 15명씩, 총 30명으로 구성했다. 

공동위원장은 이창기 한국장애인멘토링협회 중앙총재(대전)와 정재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장(충남)이 맡았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위원으로 임명된 최호택 교수, 정명국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원구환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 등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위원으로 임명된 최호택 교수, 정명국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원구환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 등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대전 위원으로는 최진혁 대전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박충화 대전대 부총장, 최호택 배재대 교수, 원구환 한남대 교수, 정명국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정문현 충남대 교수, 변승환 대전대 교수, 김종삼 김종삼약국 대표, 김도진 대전보건대 교수, 권오철 중부대 교수, 이진영 대전 중앙청과 중도매인조합장, 최석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차형철 씨에이치씨랩 대표, 한치흠 시 기획조정실장(당연직) 등이 참여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위원으로 임명된 권오철 중부대 교수, 최석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차형철 씨에이치씨랩 대표 등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위원으로 임명된 권오철 중부대 교수, 최석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차형철 씨에이치씨랩 대표 등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충남에서는 이재완 호서대 교수, 황석준 공주대 교수, 김석곤·양경모·편삼범 도의회 의원, 최원철 공주시장, 박범인 금산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 서영훈 당진시의회 의장,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 문상인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 김원필 한국청년네트워크 회장, 강성기 도 기획조정실장(당연직)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위원으로 임명된 최원철 공주시장, 박범인 금산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김기윤 금산군의장 등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위원으로 임명된 최원철 공주시장, 박범인 금산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김기윤 금산군의장 등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시와 도는 제안받은 법률안을 검토한 뒤, 중앙부처와 국회 협의를 거쳐 통합 법률안을 제정, 2026년 7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민관협의체 위원 임기는 행정통합 법률안 제정 때까지이며, 이날 첫 회의를 통해 개최 횟수, 시기, 소위원회 운영 등에 대해 논의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공동위원장에 이창기 한국장애인멘토링협회 중앙총재(대전)와 정재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장(충남)이 맡았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공동위원장에 이창기 한국장애인멘토링협회 중앙총재(대전)와 정재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장(충남)이 맡았다. 

이날 출범식에서 김태흠 지사는 “행정통합 추진은 시·도민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만큼, 각계각층의 의견을 상향식으로 수렴하기 위해 이번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며 “행정통합 추진 중심 기구로서 시·도민의 의견을 듣고 적극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어 “충청광역연합을 통해 충청권 4개 시도가 EU 형태의 느슨한 연합으로 가는 동시에, 충남과 대전이 먼저 통합한 후 궁극적으로 충북, 세종까지 통합을 이뤄 560만 덴마크 정도의 단일 경제권으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충청은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충청은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이장우 시장은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해 대전과 충남이 힘을 합쳐 수도권에 필적하는 경쟁력을 갖춰야 할 때”라며 “한뿌리였던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으로 미래 대한민국의 한 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충청광역연합,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 등 대전·충남이 함께 할 사업이 많다”며 “전국 어디서든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위원님들께서 지혜와 다양한 의견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시장실 방문에 앞서 방문록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시장실 방문에 앞서 방문록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대전과 충남이 통합하면 ▲인구 358만 명 3위 ▲재정 규모 17조 3439억 원 3위 ▲GRDP 191조 6000억 원 3위 ▲산업단지 184개소 3위 ▲지난 9월 말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 715억 달러 2위 ▲〃 수입액 346억 달러 5위 ▲〃 무역수지 369억 달러 1위 등으로 각종 지표가 상위권에 오른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출범식에 이어 대전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가졌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최재구 예산군수와 박범인 금산군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최재구 예산군수와 박범인 금산군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가 박범인 금산군수와 최원철 공주시장에게 안부를 묻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가 박범인 금산군수와 최원철 공주시장에게 안부를 묻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충청은 하나’를 주제로 한 이번 특강에서 김 지사는 도정 비전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 의미를 설명한 뒤, 사상 최대 정부예산 확보와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등 민선 8기 2년 6개월 동안 거둔 역대급 성과와 ‘한국판 실리콘밸리’ 베이밸리 조성, 지역 특색·특징을 살린 권역별 발전 전략 등 내년 도정 추진 방향도 설명했다. 

또한 지난 18일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을 거론하며 김 지사는 “충남과 대전·세종·충북은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한 뿌리, 한 집안”이라며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충청권 통합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윤 금산군의장(오른쪽)과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김기윤 금산군의장(오른쪽)과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대전시 공무원이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환영하며 꽃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대전시 공무원이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환영하며 꽃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대전시청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대전시청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0층 시장실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일일이 눈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0층 시장실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일일이 눈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특강을 듣기 위해 대전시 공무원들이 시 대강당에 앉아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특강을 듣기 위해 대전시 공무원들이 시 대강당에 앉아 있다. 사진=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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