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의원 제조사와 제조시기별로 BMS 기능 차이 상당 BMS 의무화 위해선 표준 기능 등 기준 마련 필요
[천안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현재 국내 운행중인 전기차들이 주차 중에는 BMS 가 작동하지 않거나 , 이상을 감지하더라도 외부에 전달 기능이 없는 등 BMS 기능 수준이 제작사 , 차종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
제 2 의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BMS 를 중심으로 한 예방 체계가 마련돼야 하는 만큼 , 국토교통부와 제작사가 구형 BMS 업데이트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 ( 충남 천안시갑 , 국토교통위원회 ) 이 10 일 ( 목 )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 제조사 · 차량별 BMS 작동 현황 ’ 자료에 따르면 , 기아 , KGM, 르노 , 한국 GM, 스텔란티스의 23 개 차종이 주차 중에는 BMS 가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기아차의 경우 레이 EV(`11~`17 년 모델 ), 니로 EV(DE EV), 쏘울 EV(SK3 EV) 등 4 개 차종이 주차 중 BMS 가 작동하지 않으며 , KGM 은 코란도 이모션 , 코란도 EV 등 9 개 차종 , 르노는 SM3 Z.E, ZOE 등 3 개 차종 , 한국 GM 은 볼트 EV 등 3 개 차종 , 스텔란티스는 PEUGEOT e-208, 어벤저 등 4 개 차종이 BMS 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한편 배터리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제작사나 차주에게 이상징후를 전달하는 알림기능이 아예 없는 경우도 상당하다 . KGM, 르노 , 한국 GM, 토요타 , 포르쉐 , 폴스타 , 볼보 , 스텔란티스사는 차주에게 이상징후를 안내하는 문자 서비스 등을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차 아이오닉 EV, 기아 레이 EV(`11~`17 년 모델 ) 등 5 개 차종 , KGM 코란도 이모션 , 르노 SM3 Z.E 등 3 개 차종 , 한국지엠 볼트 EV 등 3 개 차종 , 스텔란티스 PEUGEOT e-208 등 4 개 차종 , BMW i3, MINI cooper SE 등 7 개 차종 , 볼보 XC40 등 2 개 차종 , 폴스타 2, 토요타 렉서스 RZ450e 등 2 개 차종 등 총 29 건이 이에 해당한다 .
벤츠사 차량은 주차 중에는 BMS 가 절전 상태이나 배터리 셀의 불균형 등 특정 조건에서 활성화되는 시스템이며 , 차량에서 원제작사 서버로 정보가 전달되고 , 수작업으로만 분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연이은 전기차 화재로 인해 BMS 장치를 의무화 , 정보 공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나 , 먼저 제조사별 BMS 고도화 여부 , 차주 알림 기능 장착 등 구체적인 현황 파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문진석 의원은 “ 제조사와 제조시기별로 BMS 기능 차이가 상당한 만큼 , BMS 의무화 도입을 위해서는 표준 기준 등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 라면서 “ 제작사의 자체적인 노력 , 정부의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어야 한다 ”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