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 맺고 부산→서울 당일배송 ‘생활물류 트레인’ 운행
[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롯데글로벌로지스(대표이사 강병구)와 협력해 열차로 당일배송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물류 트레인’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생활물류 트레인은 기존 경부선(부산12:35→서울18:10) 무궁화호 열차에 화물전용 객차를 추가 연결하는 방식으로 평일(월~금) 하루 1회 운행한다.
도로 상황이나 기상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당일배송이 가능한 신속성도 장점이다. 역과 역 사이 이동은 코레일이, 역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배송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맡는다.
코레일은 우선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경부선 상행열차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시하고, 운영 방안과 사업성을 검토해 차츰 노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 회사는 16일 롯데글로벌로지스 본사에서 ‘생활물류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철도를 이용한 장거리 택배 수송 시스템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인터넷쇼핑 등 비대면 소비문화의 확산에 따라 급성장한 생활물류 수요를 철도 운송으로 전환해나가기 위해 적극 협력한다.
물류 집하장이나 분류장소 등 생활물류 기반시설 조성에 철도 유휴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김양숙 코레일 물류사업본부장은 “정시성과 안전성, 친환경성을 두루 갖춘 철도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생활물류 서비스로 국민 편의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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