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보령]
충남 보령시 웅천읍 성동2리 마을에서 추진한 성동리 수문들 도랑 살리기 사업(L=318m) 이 마무리 되어 25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성동리 수문들 도랑은 웅천천이 처음 시작하는 곳으로 그동안 관리가 되지 않아 물의 흐름이 좋지 않고, 각종 쓰레기와 오수로 해충이 서식하는 등 수질이 좋지 않았다.
이곳 수문들 도랑은 지난해 12월 도랑살리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성동2리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성동2리 도랑살리기 추진위원회(위원장 임수재)가 발족되고, 추진위원회에서 도랑 복원사업을 추진해 옛 모습으로 복원하게 됐다.
추진위원회에서는 지난 8월부터 도랑 주변의 쓰레기와 오물을 수거하고 도랑 내 오염토를 준설하는 도랑 복원공사를 실시했으며, 도랑변 제초작업과 함께 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물길 조성작업도 실시했다.
이번사업에는 총 3000만원이 투입돼 징검다리와 마을 빨래터가 복원되고, 어도를 조성함과 동시에 창포, 물미나리 등 수생 식물을 식재, 도랑의 자생력을 높히고 동식물들이 자연스럽게 자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도랑 곳곳에 쓰레기 불법 투기를 막기 위한 분리수거함을 배치하고, 도랑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꽃길도 조성해 준공하게 됐다.
임수재 위원장은 “쓰레기로 인해 모기 등 해충만 많았던 도랑이 맑은 물이 흐르는 정겨운 쉼터로 탈바꿈해 성동2리 주민들이 만족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옛 시절의 도랑의 모습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과 함께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동천 정화 및 생태 복원을 위해 내년에는 성동3리의 녹두보 도랑 살리기를 위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