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학생식당에서 '콩고기' 식단 제공하는 그린푸드데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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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학생식당에서 '콩고기' 식단 제공하는 그린푸드데이 행사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2.05.17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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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맛 좀 보실래요?”

[논산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건양대 창의융합캠퍼스에서 열린 그린푸드데이 행사에 대체식품으로 만든 참치와 육포를 맛보는 학생들
건양대 창의융합캠퍼스에서 열린 그린푸드데이 행사에 대체식품으로 만든 참치와 육포를 맛보는 학생들

지난해 5월 지역 최초로 ESG 교육가치 도입을 선포한 건양대학교(총장 이철성)가 17일 창의융합캠퍼스에서 식물성 원료 대체식품(콩고기)을 활용한 점심식단을 학생들에게 1000원에 제공하는 그린푸드데이(Green Food Day) 행사를 진행해 화제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콩으로 만든 대체식품을 학생식당에서 저렴하게 제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대체식품을 먹게 되고 이를 계기로 ESG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기고 간접적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건양대 ESG연구원은 대체식품 전문기업 ㈜알티스트와 함께 ▲콩으로 만든 참치가 들어간 참치찌개 ▲콩으로 만든 양념갈비 ▲콩으로 만든 돈까스 ▲콩고기가 들어간 만두 등이 학생들에게 점심식사로 제공했다.

또한 대체식품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자 학생식당 로비에 시식코너를 만들어 식물성 참치로 만든 카나페와 비건 육포를 비치해 학생들이 편하게 먹어볼 수있는기회를제공했다.

이날 그린푸드데이 행사에 참여한 건양대 글로벌경영대학 4학년 김동인 학생은 “대체식품이나 콩으로 만든 고기가 있다는 것은 전부터 알았지만 실제로 접해볼 기회가 없었다. 오늘 실제로 음식을 먹어보니 대체식품이라는 것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맛이 좋았다. 앞으로 마트에서도 대체식품을 구입해서 직접 요리도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건양대 창의융합캠퍼스에서 열린 그린푸드데이 행사에 대체식품으로 만든 참치와 육포를 맛보는 학생들
건양대 창의융합캠퍼스에서 열린 그린푸드데이 행사에 대체식품으로 만든 참치와 육포를 맛보는 학생들

건양대는 식사를 마친 학생들에게 대체식품에 대한 만족도와 탄소중립에 대한 간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면 향후 지속적으로 학생식당 메뉴에 대체식품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철성 건양대 총장은 “ESG는 전세계의 중요한 화두이며 고등교육을 담당하는 대학이야말로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ESG 가치를 실현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사명을 갖게 됐다”며 “우리 학생들이 ESG를 지식으로 배우는 게 아니라 생활 속에서 배우고 배운대로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원희 ESG연구원 원장은 “건양대는 ESG 선도대학으로서 민간기업과의 업무교류, ESG 공감대 확산을 위한 교과목 편성 및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 그린푸드데이는 학생들에게 ESG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ESG 가치를 알려주고자 준비했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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