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이성기, 이하 한기대)가 재학생들 간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학생들이 주도해 만든 ‘메타버시티(Meta-versity)* 캠퍼스’를 선보였다.
* 메타버시티’(Meta-versity): 현실과 연결된 가상세계라는 의미의 ‘Metaverse’와 대학을 뜻하는 ‘University’의 합성어
한기대는 최근 캠퍼스를 고스란히 옮겨 담은 메타버시티 캠퍼스 ‘한기월드’를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Roblox)에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캠퍼스는 로블록스에서 ‘한국기술교육대학교’를 검색하면 입장할 수 있다.
링크플러스(LINC+) 사업단의 ‘함께 만들어가는 메타버스 캠퍼스 프로젝트’를 통해 한기대 재학생 14명(신유진, 이민주, 권범수, 이주희, 김민주, 김혜리, 신용민, 임찬형, 위건, 송육권, 한상우, 이혁기, 윤석현, 김시훈)이 기획·개발 전반을 도맡은 ‘메타버시티 캠퍼스’에는 다담 미래학습관 등 학교 상징물들을 모티브로 학생들이 상상해본 근 미래 캠퍼스가 구현되어 있다.
이외에도 ▲한기대에 대한 상식을 확인하는 O/X퀴즈 광장, ▲다양한 빌런들을 만나는 생존도서관, ▲스마트팩토리 개념이 접목되어 학교의 마스코트 펫을 획득할 수 있는 에너지펫토리, ▲한기대의 자랑인 자율주행차를 레이싱 게임으로 개발한 자율주행대전 ▲학교에서 시작해 꿈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을 형상화한 런게임 등 캠퍼스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과 이벤트를 통해 재학생들의 흥미를 더했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들을 즐기며 가상의 캠퍼스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시티 캠퍼스는 오픈 이후 2,500명의 재학생이 방문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제작에 참여한 권범수(산업경영학부 3학년)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등으로 캠퍼스를 자유롭게 누비며 추억을 쌓기가 어려웠던 학우들을 위해 메타버시티 캠퍼스를 개발하게 됐다”며 “처음 코딩을 배우며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러 학우들과 함께 학교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자문을 맡은 권정흠 교수(융합학과)는 “재학생들이 첨단 신기술을 습득하며 스스로 구현한 메타버시티 캠퍼스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여러 행사와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재학생들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