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시도지사(대전, 세종, 충북, 충남)는 13일 오후 3시 충청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시・도지사 협의체인 충청권행정협의회 제23차 협의회를 갖고 충청권의 상생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나가기로 합의했다. <사진은 합의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4대시도지사>
염홍철 대전광역시장 등 4개시도지사(대전, 세종, 충북, 충남)는 13일 오후 3시 충청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시・도지사 협의체인 충청권행정협의회 제23차 협의회를 갖고 충청권의 상생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난 7월 1일 세종시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세종시장을 협의회 회원에 포함하는 충청권행정협의회 규약을 개정하고 ▲국회 기능 배분 및 청와대 제2집무실을 세종시로 이전 추진 ▲제18대 대선공약사항 발굴 등 공조 ▲수도권 규제완화 공동대응 ▲(가칭)충청권 광역행정본부 설치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하고 공동결의문을 발표하였다.
먼저, 국정의 원활한 추진과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정치・행정의 중심축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국회 이전과 청와대 제2집무실의 세종시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충청권이 함께 힘을 모아 나가기로 하였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 한자리에 모였다.
염홍철 시장은 장래 단일 생활권으로 성장하게 될 대전-세종시 등 충청권 광역발전의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추진을 위해 4개시도 파견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하는 「(가칭)충청권 광역행정본부」의 설치・운영에 대한 검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10월 12일부터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2 대전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의 홍보와 참여를 요청하였다.
충청권행정협의회는 금년 12월에 실시되는 대선을 맞이해서 충청권 4개 시・도 공통현안, 지역발전을 촉진할 광역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대선공약에 반영하는 등의 노력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시된 충청권 대선공약은 ▲세종시를 명실공히 행정수도로 육성 ▲도청이전특별법 개정 및 도청이전 부지활용 국책사업 추진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추진 ▲보령 ~ 울진 간 고속도로 건설 ▲서울 ~ 세종(제2경부) 고속도로 조기 건설 ▲충청권 철도 조기 착공 ▲충청 기호유교문화권 종합개발 ▲충청권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터 조성 ▲충청권 레이저 응용기술 산업기반 구축 등이다.
충청도 관련 각종현안을 논의하고 있는 4개시도지사들.
아울러,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과 관련 염홍철 대전시장은 “1998년 IMF 금융개혁시 영・호남 지방은행이 모두 생존한 것에 반해 충청권과 강원도만 지방은행이 퇴출됨으로써 지방기업이나 시민들의 은행 여수신 비율이 낮아지고 자본의 역외유출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공론화 하고 필요성을 충청권 대선공약 과제로 제안하자”는 총론적 차원에서 4개시도 지사에게 긴급 제안을 하였다.
이에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방은행 설립에 대해 충북 내부적으로 의견이 분분하므로 정책토론을 거쳐 충북의 의견을 정리한 후 대선공약 과제로 채택하기로 잠정합의 하였다.
이날 4개 시도지사들은 세종시 출범을 계기로 충청권행정협의회의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행정구역 범위의 제한을 넘어 500만 충청인의 힘과 지혜를 모아 중부권 발전을 위해 힘써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충청권행정협의회는 1995년 민선자치 출범과 함께 발족하여 23차례 협의회를 통해 세종시 수정안 부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유치 등 지역현안 해결에 함께 노력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