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전 = 이정복 기자]
최근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건립 예비타당성 조사를 정부에 신청한 것과 관련, 대덕구 주민들이 구민들의 뜻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급기야 상경투쟁에 나섰다.
대덕구 주민대표는 28일 과천 정부청사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대전시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이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한다며 예타조사를 보류해줄 것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착공을 건의했다.
주민대표는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을 타구와의 형평성, 인구밀집지역, 지역균형 개발 등 대덕구 경유 확대를 촉구한 13만 대전시민의 서명부와 함께‘건의문’을 제출했다.
지난달 30일 市가 신청한 예타는 도시철도 1호선(총연장 22.6Km)에서 대덕구는 완전 배제되었고, 2호선에서도 전체 37.2Km중 대덕구 경유구간은 단지 2.7Km에 그쳐 염홍철 대전시장의 교통복지 공약에 위배됨은 물론 이번에 반영되지 않으면 대덕구가 영원히 낙후될 수 밖에 없다는 구민의 위기의식을 가감없이 전했다.
예타신청 후에도 시민단체, 정치권, 전문가 등이 노선 건설방식, 유지비용에 대한 재검토 요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거리의 현수막에는“시장님 우리도 지하철 타고 싶어요”라는 문구가 대덕구민의 절박함을 대변하고 있다. 바로 미래지향적인 도시철도 건설을 위해, 시민공감대가 형성된 건설계획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타조사를 보류해 달라는 것이다.
또한, 후반기 착수 대상사업(2016~2020년)인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전반기사업(2011~2015년)으로 조기 착공해 달라는 부분과 이를 도시철도 2호선(대덕구 경유)과 동시개통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덕구 관게자는 “건의문을 제출하기 까지 성원해 주신 21만 대덕구민과 자발적으로 서명해 준 13만 대전시민께 감사드리며, 이런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찰과 시민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 전격 방문 …도시철도 2호선 대덕구 경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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